[천지일보=정현경 기자] 9일 베트남 북부의 삼성전자 제2공장 신축현장에서 근로자들과 경비원들 간에 충돌이 벌어져 10여 명이 다쳤다. 이중 중상을 입은 부상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북부 타이응웬성 휴대전화 생산공장 신축부지에서 경비인력과 근로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비인력이 출근시간을 넘긴 직후에 출입을 통제하는데 대해 반발한 직원 100여 명이 돌을 던지고 컨테이너에 불을 지르는 등 거세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들 경비원은 시공업체가 공사 현장의 안전유지를 위해 고용한 인력으로 삼성전자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에는 이들을 제재하기 위해 긴급 출동한 공안 2명도 포함돼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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