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화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5일 밤(현지시각)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전 세계적으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오바마‧블래터‧호날두‧반기문 등 애도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넬슨 만델라 타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으며, 매우 선한 인물 한 명을 잃었다”며 애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넬슨 만델라는 인간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성취를 이뤄냈다.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이제 우리 곁을 떠났으나 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도 넬슨 만델라 타계에 조의를 표했다. 그는 “만델라는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휴머니스트”라며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209개 회원국의 국기를 조기로 게양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FIFA는 다음에 열릴 국가대항전에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기리는 묵념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마디바(만델라의 애칭, ‘존경받는 어른’이란 뜻)가 남긴 유산과 모범적인 삶에 감사한다. 당신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는 글과 함께 만델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애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유니폼을 전달하며 존경의 마음을 표한 바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을 대표해 넬슨 만델라 가족과 남아프리카 국민, 그리고 지구촌 사람들 모두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은 정의로운 거인이었고 우리에게 감화를 주는 소박한 사람이었다”며 “인류의 존엄과 평등, 자유를 위한 그의 투쟁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화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5일 밤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날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넬슨 만델라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며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고 타계 소식을 전했다.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가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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