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화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5일 밤(현지시각)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사진은 1994년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넬슨 만델라 타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에서 애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가 남긴 엄청난 유산 상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각) “넬슨 만델라가 타계한 가운데 그가 남긴 재산은 약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72억 8000만 원)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만델라가(家)는 ‘만델라’란 자체 브랜드로 의류, 와인, 예술품 제작 업체 등을 운영 중이며 만델라의 후손들은 고유 브랜드를 활용한 프랜차이즈 기업을 경영, 약 110여 개의 업체를 관여하고 있다. 넬슨 만델라가 남긴 유산에는 이 외에도 자서전 인세와 27개 펀드에 투자된 금액도 포함된다.

하지만 넬슨 만델라는 그의 재산을 후손에게 물려주기보다는 ‘특별한 용도’로 사용하기를 바랐던 것으로 알려져 유산 상속을 놓고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구체적인 사용 용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만델라의 자녀들은 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딸 마카지웨와 제나니는 지난 4월 만델라가 위중했을 당시 “아버지 소유 회사 두 곳이 가족에게 승계돼야 한다”며 “이 회사에서 이사로 재직 중인 아버지의 옛 동지 3명을 내보내 달라”는 소송을 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화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5일 밤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날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넬슨 만델라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며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고 타계 소식을 전했다.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가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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