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정병국(양평·여주·가평) 의원이 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회장 송광석)의 경기도지사 출마예정자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토론회·출판기념회·모임 등 통해 세 과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내년 6.4 지방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차기 지사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각종 토론회, 출판기념회 등을 잇따라 열고 세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명되는 인물은 새누리당에서 정병국, 원유철 등이 있다. 남경필 의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역시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단, 유 장관은 최근 출마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원혜영, 김진표 의원 등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최근 경기지사 출마 의지를 밝힌 정병국 의원은 18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경기도 대선 8대 공약 실천을 위한 토론회’를 주최했다. 여기엔 황우여 대표, 서청원·정몽준 전 대표,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 당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경기지사 경선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거론되는 원유철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 의제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화성 유니버셜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DMZ한반도 생태평화벨트 등 주요 대선 공약이 다뤄졌다. 이들 현안 모두 정치권과 도민의 관심도가 큰 사안들이어서 경기지사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 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포럼엔 홍문종 사무총장과 김기현 정책위의장 등 소속 의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원 의원은 앞서 지난달 발족한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이달 6일 개최한 출판기념회에서 “이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도지사 도전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야권에선 민주당 원혜영 의원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령화 문제를 다루는 국회 여야 연구모임인 ‘퓨처라이프포럼’ 공동대표인 그는 ‘민주당 전월세대책특별위원회’와 야권 공부 모임인 ‘혁신과 정의의 나라’도 이끄는 등 보폭을 당 내외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7일엔 지난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강력히 주문하기도 했다.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경기도지사 출마예정자 초청토론회에서 “경기도를 재정위기에서 구할 경륜과 지혜를 갖춘 119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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