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싼 보에서 빗물이 넘쳐 흐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저장 탱크 주변의 보 일부에서 강수로 인해 빗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발표했다. 직원이 빗물이 넘치는 것을 오후 4시 20분쯤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앞서 보에 찬 빗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해 기준 미만인 경우 배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넘친 것으로 파악된 보의 빗물은 농도를 측정하기 전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빗물이 넘친 보중 한 곳에선 지난 6일 채취한 물에서 스트론튬 90 등 베타선 방사성 물질이 리터당 2만 9000베크렐이 검출된 바 있다.

방사능 오염수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보의 넘친 빗물의 양을 파악하면서 다른 보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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