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373억, JS전선 279억, 일진전기 162억, 서울전선 160억 순
이번 재시험까지 탈락한 JS전선케이블, 2008년 신고리 3ㆍ4호기 납품 104억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원전케이블 납품 담합 업체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천억 원이 넘는 남품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인 김기현 의원은 19일 “지난 10일 원전케이블 납품 담합사실이 확인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및 검찰 고발이 결정된 전선업계 8개사가 최근 5년여간 한수원과 체결한 납품계약만 107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원전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2008~2013년 9월 말 현재) 체결된 계약 현황’에 따르면, 이들 8개사가 한수원과 체결한 납품계약은 2008년 535억, 2012년 283억 등 5년간 연평균 203억 원대의 물품을 납품해왔고, 올해도 9월 말 현재까지 63억 원대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업체 순으로 보면, 전선업계 1위인 LS전선이 373억, JS전선이 279억, 일진전기는 163억, 서울전선 160억, 대한전선 55억, 극동전선 49억 순이었다. 특히 불량 원전케이블 납품비리와 관련된 JS전선이 2008년 신고리 3ㆍ4호기에 납품한 케이블은 104억 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현 의원은 “원전의 안정성을 해치고, 주변 주민들과 국민 안전을 위협한 해당 업체들에게는 징벌적 과징금 등 강력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면서,“국민의 안전을 저버린 대가로 업체가 부당하게 얻는 이익을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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