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57.4%가 4분기 전셋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전국 회원 중개업소 812곳을 대상으로 ‘4분기 부동산시장 전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4분기 전세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상승이 57.4%(466명)로 가장 많았고, 보합 39.2%(318명), 하락 3.4%(28명)로 집계됐다. 반면 ‘4분기 매매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보합이 56.3%(457명)로 가장 많았고 상승 34.2%(278명), 하락 9.5%(77명) 순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빨리 처리해야 할 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취득세율 인하(47.9%, 389명)를 꼽았다.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44.6%(362명)로 조사됐고,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3.6%(29명),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용 2.6%(21명), 개발부담금 한시 감면 1.4%(11명) 등은 우선순위에서는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 안정에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민간 임대사업자 지원 확대라고 응답한 비율이 33.5%(272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 도입 등 매매수요 유도가 30.2%(245명), 준공 후 미분양 임대주택 활용이 24.8%(201명)로 나타났다. 반면 행복주택 건설 추진 6.5%(53명), 월세소득공제 확대 5.0%(41명) 등은 상대적으로 응답 비율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4분기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묻는 주관식 답변에서는 앞서 언급된 내용 외에 양도세 인하, 부동산정책의 신속한 집행,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금리 인하, DTI규제 완화, 전세대출 축소, 전세대출 활성화, 전매제한 폐지, 지속적인 공공임대 공급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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