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문재인 발언은 대선불복의 본색”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은 13일 국정원 사건은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을 위한 것이라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선불복이라며 비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어제 문 의원이 노 전 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국정원 사건은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을 위해 자행된 일이다. 박 대통령이 그 수혜자다. 목적을 위해 안보를 선거공작에 악용하고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다’라는 발언을 했다”며 “이런 발언은 지금까지 친노세력들이 대선불복의 행태를 보이면서 정국을 혼돈으로 몰고 왔던 이유와 문 의원 스스로 대선불복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석기 의원 사태’와 관련해 “과거 야권연대도 종북, 10년 전 법 절차에 따른 가석방과 복권도 종북이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우리 당은 한 번도 선거연대를 종북이라 하지 않았고, 민주당을 종북과 연결 짓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총선 연대를 통해 종북세력이 국회에 들어오게 한 것에 대해 당시 민주당의 당권을 쥐고 있었던 친노세력의 도의적 책임과 그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 의원은 대통령까지 출마한 분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구차한 변명만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故 노 전 대통령께서도 어떻게 생각하실지 깊이 생각하고 언행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