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도 1위, 버거킹 ‘와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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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햄버거 브랜드 소비자 관심도 순위. (제공: 데이터앤리서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해 주요 햄버거 브랜드 중 소비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은 받은 곳은 동원산업이 인수를 추진 중인 ‘맥도날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 브랜드는 ‘롯데리아’,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버거킹의 ‘와퍼’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10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해 뉴스와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정보량(관심도=포스팅 수) 기준 5대 햄버거 브랜드에 대해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의 경우 정보량이 5만 7000여건에 그쳐 조사에서 제외됐으며 올해 1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재론칭된 파파이스를 포함한 기타 브랜드들 역시 지난해 포스팅 수가 수백~2만여건에 불과해 조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분석 결과 지난 1954년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출범된 미국 맥도날드의 한국 운영사인 한국맥도날드 유한회사의 맥도날드가 61만 7654건 포스팅 수를 기록, 소비자들이 자신이 올린 햄버거 포스팅에서 가장 많이 거론한 것으로 확인됐다.

맥도날드와 창립과 같은 해인 지난 1954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범한 버거킹이 46만 638건으로 뒤를 이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를 운영하는 롯데GRS의 롯데리아는 41만 1022건으로 빅 3에 랭크됐다.

㈜맘스터치앤컴퍼니의 ‘맘스터치’는 23만 5199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쌍용자동차를 인수, 연내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꾸는 작업을 추진 중인 KG그룹의 ‘KFC’는 22만 1411건을 기록, 5대 햄버거 브랜드 중에서는 정보량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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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햄버거 브랜드 소비자 호감도 순위. (제공: 데이터앤리서치)

데이터앤리서치는 이들 5대 햄버거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의 호감도도 조사했다. 참고로 포스팅 내 ‘만족, 좋아하다, 최고, 맛있다’ 등의 긍정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 포스팅으로 분류되고 ‘불만족, 싫어하다, 짜증, 맛없다’ 등의 부정 키워드가 더 많으면 부정 포스팅으로 구분된다.

5개 브랜드 중 긍정률이 가장 높은 햄버거는 롯데리아였으며 부정률이 가장 낮은 브랜드도 롯데리아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 역시 롯데리아는 54.55%로 당연하게 1위를 차지했다.

맘스터치는 긍정률 58.99%에서 부정률 8.52%를 뺀 값인 순호감도 50.47%로 2위를 기록했으며 버거킹은 순호감도 45.65%, KFC는 순호감도 44.32% 순으로 집계됐다.

맥도날드는 긍정률 54.09%, 부정률 11.24%, 순호감도 42.85%를 기록해 지난해 여러 이슈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

한편 이들 5개 브랜드 제품들 중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버거킹의 와퍼로 이 제품을 언급한 포스팅 수만 6만 3797건에 달했다. 다만 2021년에 비해서는 와퍼 포스팅 수가 23.8% 줄었다.

맥도날드 제품 중에서는 ‘빅맥’ 키워드 포스팅 수가 2만 5226건에 달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12.7% 감소했다.

롯데리아 제품 중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제품은 ‘새우버거’로 1만 6845건에 이르렀다. 전년에 비해서는 20.4% 줄어들었다.

맘스터치와 KFC 두 회사 모두 ‘치킨버거’ 언급이 가장 많았는데 맘스터치는 6806건(전년 대비 34.9% 증가), KFC는 4056건(전년 대비 50.2% 증가)을 각각 기록해 높은 충성도를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지난해 햄버거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도가 전반적으로 소폭 높아졌다”며 “특히 국내 토종 브랜드인 롯데리아의 지난해 정보량이 전년 대비 10%가량 늘면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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