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축산시설 등 집중 방역
야생 멧돼지 개체 수 저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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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준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현황.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지난 2019년부터 사육 돼지에서 발생 이후 경기·인천·강원 13개 시군에서 31건이 발생했다. (제공 : 경기도) ⓒ천지일보 2023.01.25

[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지난 22일 경기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가 도내 양돈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도는 25일 도내 양돈농장, 축산시설(도축장 등) 및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지난 22일 오후 8시 30분부터 24일 오후 8시시 30분까지 48시간 발령했다고 밝혔다. 

도는 발생농장에 대해 이동통제 후 사육돼지 2009두와 오염물건을 액비 저장조에 매몰 처리했다. 도로를 같이 사용하고 있는 인접 농장 2689두도 예방적 조치했다.

발생농장과 10㎞ 이내 방역대 농장은 30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며 방역 관리하고, 역학 관련 농장은 차량 또는 사람이 마지막 방문한 날로부터 21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했다.

과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주로 봄과 가을 돼지농장에서 발생했으나 올해는 이달에만 3건 발생해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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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기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가 도내 양돈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9일 경기도 평택시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야생멧돼지 출산기 3월 전까지 야생멧돼지 개체 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포획을 추진하며, 농장과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멧돼지 접근경로에 소독과 기피제 설치를 농가에 당부했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경기 북부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서 언제든지 야외 아프리카돼지열병 오염원의 농장 내 유입이 일어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방역 시설 정비 및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사육 중인 돼지에서 식욕부진이나 폐사 증가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와 모돈(어미돼지)에서 폐사 등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지난 2019년부터 사육 돼지에서 발생 이후 경기·인천·강원 13개 시군에서 31건이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에서는 전국 33개 시군에서 2794건이 발생했다(2023년 1월 24일 기준).

경기도는 지난 5일 경기 포천 사육 돼지에서 발병한 이후 1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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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기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가 도내 양돈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0일 강원 춘천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소독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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