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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독도소주 제로 슈거.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9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편의점도 제로 열풍… CU ‘독도소주 제로 슈거’ 단독 출시

CU가 무가당 음료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40240 독도소주 제로슈거(4500원)’를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

40240 독도소주는 울릉도 해저 1500m에서 추출된 해양심층수 미네랄농축수가 활용된 증류식 소주로 갓 도정된 쌀이 생쌀 발효 후 감압증류 방식으로 제조돼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청량감이 특징이다. 제품명의 40240은 독도의 우편번호다.

독도소주 제로슈거는 당류가 제거돼 기존 제품에 비해 칼로리가 줄었으며 알코올 도수도 기존 17.3도에서 17도로 낮아졌다.

해당 상품처럼 주요 당 성분이 제거된 주류는 최근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 고유의 맛과 향은 그대로 즐기면서 혈당과 칼로리 관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무가당 주류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실제 CU에서 무가당 주류 매출은 매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첫 도입된 지난 9월 이후 전월 대비 매출 신장률이 10월 68.6%, 11월 78.3%, 12월 89.7%로 매달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이미 전월 판매 수량을 넘어섰다.

특히 무가당 주류 구매자는 일반 주류보다 여성의 비중이 15%가량 높았으며 20대 23%, 30대 36%로 2030세대의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편의점에서는 주류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무가당 음료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가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다.

CU가 지난 한 해 동안 관련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무가당 음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8% 늘어났다.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탄산음료가 70%로 압도적이었고 뒤이어 에너지음료 10% 차음료 9%, 주스 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무알콜 맥주도 과거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대체재 역할에서 최근에는 건강을 고려해 우선 선택하는 상품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CU에서 무알콜 맥주 매출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0년 98.6%, 2021년 459.6%, 2022년 70.3%로 매년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TF장은 “무가당 음료의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을 반영해 CU의 차별화 주류인 독도소주를 제로 슈거 버전으로 선보인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전 세대에 걸쳐 높아진 만큼 이를 반영한 로우푸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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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세븐일레븐에서 ‘테일러커피’ 콜라보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테일러커피’ 콜라보 상품 5종 단독 판매

세븐일레븐이 ‘RTD(Ready to drink) 커피’의 역사를 새로 쓴다.

세븐일레븐은 대한민국 대표 스페셜티 로스터리 카페 ‘테일러커피’와 손잡고 콜라보 상품 5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테일러커피는 지난 2009년 원두사업을 시작으로 탄생된 1세대 스페셜티 로스터리 카페 브랜드로 MZ세대의 일명 ‘인증샷 성지’로 유명하다. 홍대, 연남동, 신사동을 비롯해 유명 백화점 식당가에도 카페를 운영 중이며 연 200t 이상의 원두를 생산해 전국적으로 납품하는 등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명 맛집 및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한 상품이 업계 전반적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명 브랜드 매장에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브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고자 해당 상품을 전략적으로 출시하게 됐으며 현재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등 프리미엄 카페와 협업한 상품을 판매하는 등 관련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컵커피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또 브랜드 협업 상품 매출은 50% 이상 신장하며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테일러커피 컵커피 2종과 아이스크림 1종이며 PET커피 2종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테일러커피의 명성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3명의 MD가 수십 잔의 커피를 시음하고 10번 이상 디자인 수정을 거치며 약 7개월간 개발에 매달렸다.

먼저 컵커피 2종은 ‘테일러골든캐러멜’과 ‘테일러카페데이지’다. 테일러골든캐러멜은 깊고 진한 테일러 콜드브루 커피의 풍미와 달콤한 캐러멜 시럽을 맛볼 수 있으며 함께 선보이는 테일러카페데이지는 향긋한 천연 데이지향과 부드러운 라떼의 조화가 특징이다. 아울러 테일러커피의 시그니처 메뉴 ‘크림모카’가 모티브로 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테일러크림모카콘’까지 출시돼 테일러커피를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됐다.

오는 25일에는 테일러콜드브루블랙’과 ‘테일러콜드브루라떼’ PET커피 2종도 만나볼 수 있다. 테일러콜드브루블랙은 콜드브루커피, 드립커피, 에스프레소 3가지 추출방식의 커피가 블랜딩돼 풍부한 커피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테일러콜드브루라떼는 부드러운 콜드브루 커피와 우유가 조합된 상품이다.

모든 상품에는 테일러커피의 원두가 사용된 콜드브루 추출액이 사용돼 풍미가 깊고 깔끔한 뒷맛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테일러커피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패키지에 적용돼 테일러커피의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이혁주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테일러커피와의 합작인 만큼 브랜드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세븐일레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중점으로 상품개발에 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경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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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잭링크스’ 소고기 육포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안주 직소싱과 할인 확대로 주류 고객 잡는다”

음식 배달 수요가 줄고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안주를 찾는 홈술족이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1월에는 1년 전인 2021년 11월보다 2.3% 줄었다.

또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이 7.7%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배달료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조리 과정의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류를 구입해 홈술을 즐기는 고객이 늘고 있다.

실제 배달 음식 수요가 감소한 지난해 7~12월 이마트24가 안주류 매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는 362%, 렌지업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장·냉동안주는 51%, 맥주 등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마른안주는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동기간 이마트24가 안주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일주일 중 금·토요일 안주류 매출 비중이 17.6%로 나머지 날(월~목, 일요일) 평균보다 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이 일상화된 데 이어 주말을 앞두고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가볍게 주류와 맛있는 안주를 즐기려는 고객이 편의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이마트24는 고물가 시대에 홈술을 즐기는 고객을 잡기 위해 각종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주류 라인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와인은 물론 소주, 맥주와도 어울리는 이색 안주로 ‘잭링크스 소고기 육포 3종(비프져키오리지널·비프져키페퍼드·비프스테이크바)’을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미국 육포시장 내 1위이자 글로벌 육포 브랜드인 잭링크스(Jack Link`s)의 소고기 육포 3종으로 이마트24가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해외 유명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직소싱한 상품이다.

이마트24가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는 잭링크스 육포 3종은 뉴질랜드산 청정 소고기 원육이 사용돼 두툼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며 쫄깃한 식감으로 술안주는 물론 단백질 섭취용 미트스낵으로도 손색이 없다. 가격은 각 5900원이다.

이번 직소싱 육포 외에도 이마트24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다양한 치즈, 올리브, 하몽 등과 함께 라구소스오징어캔, 올리브오일피클정어리캔과 같은 해외 통조림 상품도 운영 중이다.

주류&안주류 구매 증가에 안주류 할인 상품도 지난해 대비 30% 늘렸다. 1월 한 달간 이마트24를 이용하는 고객은 ‘가메골 고기·김치·반반 왕만두(3500원)’ ‘안주야 매콤직화곱창(8900원)·직화불막창(9500원)·직화무뼈닭발(9500원)’ 등 인기 냉장·냉동 안주류 180여종을 2+1으로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대구식 쇠고기육개장(7800원)’ ‘껍질없는 간편한 조각사과(2500원)’ ‘친친 오리지널·콘치즈 소시지(1900원)’ 등 40여종의 다양한 안주류를 대상으로 1+1행사도 진행한다.

홈술을 즐기는 고객이 이마트24의 맛 좋은 밀키트 상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이마트24는 오는 31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달의 밀키트’ 상품(소고기버섯잡채·제주흑돼지묵은지찜·육수가득소불고기전골·대한곱창곱창전골)을 2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주류 및 안주류 구입이 가장 많은 금·토요일에 맞춰 맥주 번들 행사를 진행한다. 평소 맥주, 와인 등 주류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더해 매주 금~월에 ‘에딩거 500㎖×4캔’ ‘필스너우르켈 500㎖×4캔’ ‘밀러 500㎖×6캔’ ‘블루문 500㎖×6캔’ 등의 인기 맥주 번들 상품을 최대 1만 4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마트24는 오는 31일까지 ‘1월 와인&비어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로쉐마제까베네쇼비뇽과 그랑파씨오네를 비롯한 와인 26종과 투썸콜드브루스타우트 등의 맥주 86종을 할인 행사가에 판매한다.

이처럼 이마트24는 1+1, 2+1 등을 비롯한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고물가에 대응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홈술을 즐기는 고객들의 소비를 촉진시켜 가맹점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1월에는 설 명절까지 있는 만큼 주류와 가벼운 안주류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영 이마트24 해외소싱MD는 “고객이 근거리 쇼핑 채널인 편의점에서 해외 유명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잭링크스와 오랜 기간 협의하여 잭링크스 소고기 육포 3종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안주 상품을 지속 선보여 전국 이마트24 매장이 홈술족들의 홈바는 물론 안주 창고로서의 역할 또한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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