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평가 주요 요인 ‘결단력’“파업 대처에 ‘추진력’도 부각”부정 평가는 56.5%로 집계돼지지율 상승세에 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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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41.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56.5%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을 때 지지율이 40%를 웃돌아 당시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가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매우 잘함’ 27.2%, ‘대체로 잘함’ 13.8%)41.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매우 잘못함’ 50.3%, ‘대체로 잘못함’ 6.2%)56.5%,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60세 이상에서 52.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긍정 평가는 5048.0%, 3044.5%, 18~2025.5%, 4025.2% 등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과반을 웃돌았다. 부정 평가 결과는 4073.8%, 18~2066.7%, 3053.9%, 5051.0%, 60세 이상 4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 55.3%, 대전·세종·충청·강원 49.5%, 서울 43.2%, 부산·울산·경남 39.2%, 경기·인천 37.1%, 광주·전라·제주 27.6% 등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제주 69.4%, 경기·인천 60.2%, 부산·울산·경남 56.0%, 서울 54.2%, 대전·세종·충청·강원 50.1%, 대구·경북 44.1%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 응답자 43.1%와 여성 응답자 38.9%는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남성 54.2%, 여성 58.9%로 집계됐다.

노조파업 대처, 지지율 상승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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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 여론조사결과.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

대통령 국정 수행에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 대다수는 결단력·추진력(63.4%)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코리아정보리서치 관계자는 이에 대한 이유로 화물연대파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등의 대처로 결단력과 추진력이 크게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결단력·추진력에 이어 외교·안보(14.4%), 국민 소통(8.4%), 공약 실천(6.6%), 인사 부분(4.2%), 기타(2.6%), 모름(0.4%) 등의 이유로 긍정 평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결단력·추진력(71.8%)과 공약 실천(11.1%)40, 국민 소통(16.1%), 인사 부분(7%)30, 외교·안보(19.6%)는 만 18~20대에서 긍정 평가한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결단력·추진력(63.6%), 공약 실천(6.7%), 인사 부분(4.6%)을 여성은 외교·안보(15.0%), 국민 소통(9.0%) 등을 더 긍정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외교·안보(21.1%), 대전·세종·충청·강원은 결단력·추진력(67.5%)과 공약 실천(13.2%), 광주·전라·제주는 국민 소통(16.8%), 대구·경북은 인사 부분(8.5%)에서 긍정 평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부정 평가 주된 이유 외교·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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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 여론조사결과.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

반면 부정 평가의 주된 이유는 외교·안보(31.3%)로 나타났다. 또 다른 요인은 국민 소통(26.5%), 인사 부분(17.2%), 기타(12.1%), 결단력·추진력(4.3%), 모름(1.5%)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외교·안보(48.3%)는 만 18~20, 공약 실천(10.4%)30, 결단력·추진력(8.8%)40, 국민 소통(32.6%)50, 인사 부분(22.4%)60대에서 높은 부정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 소통(28.1%)과 인사 부분(19.7%)을 여성은 외교·안보(34.4%), 공약 실천(7.3%), 결단력·추진력(6.7%) 등에 더 부정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공약 실천(9.7%)은 서울, 결단력·추진력(8.8%)은 광주·전라·제주, 외교·안보(40.3%)와 국민 소통(34.0%)은 대구·경북, 인사 부분(20.5%)은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정 평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 상승 이유로 중도 유입, 보수 결집 꼽혀

전문가는 윤 대통령의 화물연대 대처가 중도층의 유입을 만들어냈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박상철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보수 결집 외에는 중도층이 거의 방관하고 있거나 비판적인 자세였다. 그런데 (중도층이 결집하는) 대표적인 것이 화물연대 (대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본다그러면서 나머지 분들이 (윤 대통령의 대처에) ‘일관성이 좀 있구나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윤 대통령을 지지했었던 층이 다시 기대하는 현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지율이 당선됐을 때 수치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지율에) 중도층도 어느 정도 포함됐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보수층이 결집했던 것이라는 입장도 나왔다. 장성철 정치평론가는 중도층보다는 전통적인 지지층 보수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지역적으로 이제 대구·경북 그리고 보수층 이런 사람들이 좀 더 강하게 결집하는 것이지 중도층이 윤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7%,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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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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