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 당시 지지율 하락세
각종 논란에 몇 달간 지속 하향
‘단대 전략’에 지지율 상승 곡선

image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완만한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이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러 논란으로 몇 달간 20~30%대를 왔다 갔다 했지만 최근 상승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천지일보는 올해 지지율에 영향을 크게 미친 주요 사건에 대해 알아봤다.

비속어 논란, 대표적 부정 평가

대표적인 부정 평가로 꼽히는 비속어 논란과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9월에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회의장에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냐고 해석되는 발언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취임 이후 최저 수치인 2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5%로 집계됐다(조사 기간은 지난 927~29, 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2%).

비슷한 시기에 진행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결과는 긍정 평가 31.2%, 부정 평가 66.0%로 나타났다(조사 기간은 지난 926~30, 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4%).

이 외에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관련 경제 민생 살피지 않음 독단적 일방적 발언 부주의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등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화물연대 파업 대처·도어스테핑 중단엔 긍정 평가

image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행동이 13일째 이어진 6일 오후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인근 도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를 향한 강경한 대처가 지지율에 긍정 요인으로 나타났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달 25일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조건을 요구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어떠한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시멘트 분야의 운송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화물연대는 파업 시작 16일만인 지난 9일 정부의 고강도 압박 속에 결국 백기를 내리면서 총파업을 종료했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2월 첫째 주 38.9%를 기록하면서 전주와 비교해 2.5%p 상승했다(조사 기간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 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3.5%).

한국갤럽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2월 첫째 주 31%(조사 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 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0%)에서 12월 둘째 주 33%2%p 상승하기도 했다(조사 기간은 지난 6~8, 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0%).

또 다른 지지율 상승의 이유로 도어스테핑 폐지를 꼽기도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동안에 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제일 많이 깎은 게 도아스테핑이라며 거기서 말을 하면서부터 계속 말실수를 만들어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이 언론과의 소통이 아니라 오히려 언론과의 갈등이 됐다그게 윤 대통령의 실수를 계속 드러내면서 윤 대통령 본인에게 리스크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통령실에서 도어스테핑을 폐지한 21일 이후 지지율은 상승했다. 리얼미터 기준 11월 셋째 주 33.4%, 11월 넷째 주 36.4%, 12월 첫째 주 38.9%를 기록하는 등 취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한국갤럽에서는 11월 넷째 주 29%, 12월 첫째 주 31%, 12월 둘째 주 33%로 상승했다.

image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윤석열 #지지율 #비속어논란 #화물연대 #도어스테핑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