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일출 시간은 7시 31분
이틀간 354개소에 126만명 예상
서울 산·공원 16곳에서 행사 진행
간절곶·해운대 등 지역별 이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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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년 신축년(辛丑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에서 출입 통제가 풀리자 시민들이 선유교에 올라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1. 1. 1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계묘년 새해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전국 해돋이 명소가 오랜만에 개방된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야외 마스크 해제 등 방역조치 완화가 이어지고 3년 만에 대면 해맞이 축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 서울의 일출 예상 시간은 오전 7시 47분이다. 내륙에서 가장 빠른 일출은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으로 시간은 오전 7시 31분이다. 이 시간 해맞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은 해돋이를 감상하며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서울의 산과 공원 16곳에서 대면 행사로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행사 장소별로는 ▲도봉구 도봉산 ▲은평구 봉산 ▲강서구 개화산 ▲구로구 매봉산 ▲종로구 인왕산 청운공원 ▲성동구 응봉산 ▲동대문구 배봉산 ▲성북구 개운산 공원 운동장 ▲양천구 용왕산 공원 운동장 ▲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 ▲동작구 사육신역사공원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 인근 ▲중랑구 봉화산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마포구 월드컵공원 ▲송파구 올림픽공원 등이다.

각 자치구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도봉구 도봉산에서는 만세 삼창, 기원문 낭독, 떡국 나눔 행사 등이 마련됐으며 은평구 봉산 해맞이 공원에서는 성악 공연, 대북 타고, 새해 드론 띄우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강서구 개화산 정상에서는 대북·난타 공연, 길놀이, 소망엽서 보내기 등의 행사가, 구로구 매봉산에서는 신년덕담, 사물놀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종로구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길놀이, 타악·성악 공연, 새해 소원지 달기, 새해 소원 가훈 써주기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해맞이 행사가 마친 뒤에는 청와대 분수광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대고각 북치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성동구 응봉산에서는 새해맞이 행사로 소원나무 작성, 풍물단 길놀이, 팝페라 공연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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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22년 1월 1일 아침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으로 해돋이를 보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 1. 1

동대문구 배봉산 정상에서는 타악 공연, 새해 기념 타징, 새해 소망·덕담 써주기 등의 행사가, 중랑구 봉화산 정상에서는 성악·민요·사물놀이 공연, 소원 풍선 날리기, 페이스 페인팅, 신년운세 이벤트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성북구 개운산 공원 운동장에서는 길놀이, 합창공연, 북치기 행사가,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에서는 대북 타고와 새해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양천구 용왕산 공원 운동장과 용왕정에서는 풍물·팝페라 공연, 대북 타고, 새해 소원 편지쓰기 등의 행사가 준비됐다.

이뿐 아니라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사육신공원, 삼성해맞이공원, 올림픽공원에서도 새해 기원문 낭독, 만세 삼창, 신년 덕담, 대북 타고, 라이트벌룬 퍼모먼스, 국악공연, 희망의 종(鐘) 타종, 신년휘호 써주기, 토종비결 보기, 타로·별자리·사주 보기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지역별 행사도 진행된다. 강원도 강릉시는 경포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 송년 미니 트로트콘서트, 새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으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는 새해 소원을 비는 소망 복주머니를 비롯해 새해 소망 캘리그라피, 계묘년 캡슐 운세, 인증샷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일 오전 7시부터 2시간가량은 각종 공연과 신년 인사로 채워진 ‘간절곶 해맞이 퍼포먼스’가 마련됐다.

경상남도 남해군에서는 해돋이 행사와 물메기 축제가 함께 진행된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송정 해수욕장, 장산에서의 일출이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날 밤에는 카운트다운 행사, 인디밴드 공연, 키즈패션쇼 등도 진행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와 함께 안전관리 주력에 나서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전국 354개소에서 열리는 해넘이, 타종, 해맞이 행사에 시민 126만명이 모일 전망이다. 장소별 인파는 ▲서울 보신각 타종행사 10만명 ▲강릉 경포해변 해맞이 20만명 ▲울산 간절곶 해맞이 13만명 ▲강릉 정동진 해맞이 10만명 등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행사장에 공무원과 전문 경비 인력 등을 현장에 배치하고 일출 감상 구역을 나누는 등 안전조치를 마련했다. 

#해돋이 #일출 #대면 행사 #계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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