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54개 명소 개방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한 시민들이 쏟아져나온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타종행사가 3년 만에 진행되고, 같은 이유로 폐쇄됐던 해넘이·해돋이 명소도 상당수 개방되면서 이곳들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전국 354개소에서 열리는 해넘이, 타종, 해맞이 행사에 시민 126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장소별 인파를 보면 ▲서울 보신각 타종행사 10만명 ▲강릉 경포해변 해맞이 20만명 ▲울산 간절곶 해맞이 13만명 ▲강릉 정동진 해맞이 10만명 등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태원 참사로 인해 다중 밀집사고 우려로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행사를 취소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행사인 만큼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날씨도 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과 2023년 1월 1일은 동해안과 그 밖의 지역에서도 맑고 낮은 구름이 예보돼 해넘이와 해돋이를 무사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주요지점 31일 해넘이 1월 1일 해돋이 시간은 ▲서울 17:23/ 07:47 ▲강릉 17:15/ 07:40 ▲대전 17:25/ 07:42 ▲청주 17:24/ 07:42 ▲전주 17:27/ 07:41 ▲광주 17:30/ 07:41 ▲대구 17:21/ 07:36 ▲부산 17:21/ 07:32 ▲제주 17:36/ 07:38 등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주 해맞이 기간 고속도로 교통량을 전년 대비 11.2% 증가한 일평균 475만대로 전망했다.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지난주보다 1만대 늘어난 39만대, 내일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지난주보다 1만대 늘어난 37만대로 예측했다. 특히 해맞이 차량들이 몰리는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중심으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