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등 시민 10명 타종
밤 9시부터 일대 차도 통제
2시간 종각역 무정차 통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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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 (제공: 서울시청)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1시 30분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3년 만에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0명 등 총 14명이 참여해 3개 조를 이뤄 각 11번씩 총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시민대표로는 ▲자유·평화(구숙정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서울시 지부장) ▲시민·안전(김준경 소방장, 최영진 강남 순환도로 의인) ▲복지·봉사(김동준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 응우옌티땀띵 서울시 봉사상 대상 수상자) ▲과학(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문화예술방송(정은혜 미술작가) ▲시정홍보(김태균 개그맨 서울시홍보대사 서울시 환경상 우수상 수상) ▲국위선양(조규성 축구선수, 박지원 쇼트트랙 선수) 등이 뽑혔다.

제야의 종 행사와 함께 보신각에 마련되는 특설무대에서는 국악밴드 이상·국악인 김주리의 퓨전국악공연과 팝핀현준·국악인 박애리의 주제공연, 팝페라 바리톤 장철준·팝소프라노 윤나리의 팝페라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는 이날 타종행사에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평소보다 60% 많은 1000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오후 11시~익일 오전 1시 사이 보신각 인근의 종각역을 무정차 운행하기로 했다. 전장연 시위 등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 무정차 통과가 이뤄진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2시간가량 정차가 중단되는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각역, 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안전요원(총 104명)을 배치한다. 행사 후 귀갓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는 10만여명의 인파가 모일 것을 대비해 광화문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도 330인치 차량 스크린 전광판을 통해 타종행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광화문광장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서울라이트 광화’와 ‘2022 서울빛초롱’을 관람할 수 있고 동대문디자인 플라자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서울라이트DDP’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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