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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트리등 점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조계종 홈페이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성탄절을 맞아 “예수님의 탄생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소외당하고 고통받는 지구촌 모든 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의 따뜻한 손길이 전해여 희망찬 연말연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성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 탄생 이후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나눔과 사랑의 실천으로 우리 사회가 따뜻해져 왔다”며 “헐벗은 이를 위해 신발과 옷을 내어주고, 굶주린 이를 위해 자신의 밥그릇을 내밀었던 예수님의 행동이야말로 불교에서 말하는 자리이타행(自利利他行, 남을 돕고 남의 생명을 지키려는 노력은 결국 본인의 안녕을 증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보편화한 현실에서 타인의 이익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이 세상을 진정 조화롭게 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며 “예수님의 탄생일을 맞아 우리 모두가 이 사실을 상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갈등과 분열, 시기와 질투 속에 공존과 화합은 다시 위협받고 있다”며 “예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은 다르지 않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함께 걸어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계종은 지난 14일 서올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등 점등식을 열었다. 조계종은 종교 간 이해와 존중, 연대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트리등 점등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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