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전쟁과 분쟁의 원인 중 약 80%를 차지하는 종교 간 갈등은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평화 활동이 주목된다. HWPL은 세계 129개국에 종교 간 화합을 위한 ‘종교연합사무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종교인뿐 아니라 시민과 학생 모두가 참여해 각기 다른 종교를 이해하고 평화로 화합할 수 있는 ‘종교평화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종교, 민족, 국가의 벽을 넘어 모두가 대화를 통해 서로 하나 되게 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평화 활동을 재조명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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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7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제3회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 행사가 열렸다. 전 세계 37개국 100여명의 종교지도자들이 행사에 참석해 ‘하나님에 대해(About God)’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DB

 

129개국서 종교경서비교토론 진행

李대표 “믿을만한 경서로 하나되자”

2018년 평화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서

37개국 종교지도자들 모여 경서토론

패널 “사람이 이름 붙여 신 나눠” 지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지구촌에는 다양한 종교가 공존한다. 각기 다른 종교가 서로 이해·공감하며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실상은 지구촌 전쟁의 80%가 종교로 인해 발생할 정도로 종교는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다. 이처럼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종교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대한민국의 한 민간 평화단체가 구현하고 있어 주목된다. 바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경서비교토론이다.

이는 경서를 기반으로 하는 각 종교가 서로의 경서를 비교하며 가장 믿을 만한 경서로 하나가 되자는 근본적인 종교 통합의 해법이다. HWPL은 이를 이루기 위해 2014년 9월 평화 만국회의 당시 세계 종교인들과 종교가 하나가 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전 세계 129개국에 종교연합사무실을 세우고 경서비교토론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종교가 하나 될 것을 하나님과 만민 앞에서 약속했지만, 이렇게 비진리가 난잡하는데 하나님이 어떻게 오실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인류 세계를 위해 만물도 탄식하며 고대하고 있다. 서로의 경서를 보고 예언과 성취가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 이것이 바로 종교 경서 확인 작업”이라고 경서비교토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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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HWPL 대표가 2018년 9월 17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 다빈치홀에서 열린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국제법 제정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DB

또한 이 대표는 “이 천지 만물을 누가 창조했는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지, 왜 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하시지 않는지, 왜 우리는 신을 찾아다녀야 하는지를 알고 있냐”며 “모르면 배워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참 경서라는 증거는 예언한 그대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약속이 이뤄질 때가 되면 하나님이 택한 사람을 통해 이뤄진다. 신앙인은 어떤 목적이 있고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 곳곳에서 발발하는 전쟁의 80%는 종교에서 기인한다”며 “종교가 믿을 만한 경서를 중심으로 하나 된다면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HWPL이 개최한 2018년 9월 18~19일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그간 종교연합사무실에 참석해왔던 전 세계 37개국 100여명의 종교지도자들이 모여 제 3회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회의·토론)을 진행했다.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은 제 2회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나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을 맞은 제 3회에서는 종교연합사무실 주요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 모여 경서비교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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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7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제3회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 행사가 열렸다. 전 세계 37개국 100여명의 종교지도자들이 행사에 참석해 ‘하나님에 대해(About God)’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DB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은 제 1회 ‘경전에서 악을 제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What is the method to eliminate evil in the scripture?)’, 제 2회 ‘만물의 시작과 기원(Beginning and Origin of All Things)’ 라는 주제로 각 종교의 경서를 비교해왔다.

제 3회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은 종교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종교의 창시자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으로 ‘하나님에 대해(About God)’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으며 4개 국어로 번역돼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제 3회는 힌두교,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를 대표하는 패널들의 토론과 청중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특히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특정 종교의 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만물을 운행하게 하는 초월적인 존재를 지칭하는 것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세부 논의는 ‘하나님’에 대해 ‘그는 과연 누구일까’, ‘자연만물의 법칙, 원인, 출발은 과연 무엇일까’, ‘존재한다면 어떠한 존재이고 무엇을 목적하고 있을까’, ‘왜 그와 직접적인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일까’ 등으로 진행됐다.

‘당신의 경서에는 하나님의 존재를 설명하는 내용이 기록돼 있는가’라는 좌장의 O, X 질문에 대해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각각의 패널은 O를, 불교의 패널은 X로 답변했다.

O를 답한 패널들은 자신의 종교 경서에 창조주에 대한 내용이 있으며 만물을 창조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X를 답한 불교 패널은 “(불교 경서에서는) 창조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인간의 삶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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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7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제3회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종교인들. (제공: HWPL) ⓒ천지일보DB

‘당신의 경서에는 하나님이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 기록돼 있는가’라는 좌장의 O, X 질문에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불교 패널은 X를 그 외 패널들은 O를 대답했다.

기독교 패널은 ‘모세 때, 솔로몬 때 각각 하나님께서 장막, 성전에 거하신다’라는 내용이 있으며 2000년 전 예수님께서 오신 후로는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셨고 우리가 성전이라고 발표했다. 이슬람교 패널은 “보좌에 계신다고 돼있으며, 보좌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천사들이 보좌를 받들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청중의 질문을 받는 순서도 진행됐다. 한 청중은 ‘힌두교는 신을 우리가 볼 수 있는 물질적인 것으로 투영되기를 바라고 있고 신을 인간적인 생각으로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힌두교 패널은 “사람이 각각의 이름을 붙여 신을 나누고 있다”고 답변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다른 종교, 인종, 문화를 배타하지 말고 화합하자라는 마음으로 ‘Heal the world, We are the world’ 등의 어린이 합창단 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모든 참석자들이 ‘앞으로 각 대륙과 국가에서 진행되는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참석해 더 발전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HWPL 관계자는 “오늘날은 전 세계에는 많은 종교가 있고 종교 간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많은 종교지도자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세계평화를 실현하고자 서로 대화하며 하나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 토론회는 전 세계 시민들이 진리를 찾고 삶의 근본 가치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획기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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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7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제3회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 행사가 열렸다. 전 세계 37개국 100여명의 종교지도자들이 행사에 참석해 ‘하나님에 대해(About God)’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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