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박스 ‘레인보우TV’ 출시
고객 편익 최우선으로 고려
기존 가입자에게 ‘무상’ 제공
지역상권과 상생 ‘착한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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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담 CMB 회장이 1일 서울 CMB영등포방송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 출시될 레인보우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CMB) ⓒ천지일보 2022.12.01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OTT나 통신사와의 경쟁 속에서 케이블의 정체성이 희미해진 건 사실입니다. CMB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꾸준히 노력해왔고 케이블에서 가장 긴 58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1일 이한담 CMB 회장은 서울 CMB영등포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날을 이같이 회상했다. 이날 CMB는 지역과의 상생 전략을 바탕으로 한 신개념 OTT 박스 레인보우TV’ 출시 소식을 발표했다. 레인보우TVCMB58주년을 맞는 내년 11일에 출시된다.

이 회장은 서울에서 식당이나 카페에 갈 때 케이블 방송이 TV에서 송출되고 있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어느 회사 제품이냐고 물으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전·대구에서 같은 질문을 하면 ‘CMB’를 보고 있다고 명확히 말씀해주시는 분이 많다이것이 CMB가 그동안 고객과의 여러 감동적인 경험을 쌓아 올린 결과고 58년간 일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CMB가 케이블 서비스를 넘어 미디어 분야 커머스 지역 경제 정보 플랫폼으로 넓혀갈 것이라며 케이블의 장점인 실시간 방송 8VSB를 통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공급하고 양방향 서비스와 앱 서비스는 레인보우TV를 통해 제공하겠다. 이로써 케이블을 넘어 로컬멀티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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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담 CMB 회장이 1일 서울 CMB영등포방송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 출시될 레인보우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CMB) ⓒ천지일보 2022.12.01

CMB는 기존·신규 가입자들에게 신청자에 한해 레인보우TV 셋톱박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수익 사업이 아닌 사실상 가입자 락인 효과를 기대한 전략이다. 당장 수익을 낼 계획은 없지만 차차 지역상권과 동반 성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레인보우TV무지개처럼 다양함을 상징하는 OTT박스다. 미디어, 커머스, 지역정보까지 한 번에 접하는 로컬멀티플랫폼 서비스, 케이블 최초 화면 UI스크린 채널방식으로 개발해 모든 이용자에게 편리한 시청 경험, CMB 방송 가입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단말 무상 보급 등 획기적인 차별화 포인트를 담았다.

또한 기존의 국내외 OTT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내용 외에 앱TV 개념으로 미디어, 커머스, 지역정보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CMB는 레인보우VOD 채널은 무료로 풍부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케이블VOD 홈초이스의 앱인 오초이스를 탑재해 3만여편의 영화, 드라마, 연예·오락 콘텐츠를 1년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오초이스에 별도 가입할 필요 없이 레인보우TV 최초 시청 시 CMB 가입자 인증만 하면 오초이스 앱을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아울러 이용자 취향별로 트로트TV, 낚시TV, 바둑TV, 스포츠TV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채널별로 담고 있으며 무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향후 TV별 전문 앱으로 구성해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OTT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일반 PP들에게도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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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지하 기자] CMB가 1일 서울 CMB영등포방송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 레인보우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CMB영등포방송 사옥의 모습. ⓒ천지일보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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