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전략 승부… “케이블 동력 상승 기대”
이한담 회장 “지역 플랫폼 기업 이념 새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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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지하 기자] CMB가 1일 서울 CMB영등포방송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 레인보우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CMB영등포방송 사옥의 모습. ⓒ천지일보 2022.12.01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케이블 종가 CMB더 지역 속으로, 더 이웃 곁으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신개념 OTT 박스 레인보우TV’를 출시한다.

CMB1일 서울 CMB영등포방송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1일 레인보우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인보우TV는 미디어, 커머스, 지역정보까지 한 번에 접하는 로컬멀티플랫폼 서비스 제공, 케이블 최초 화면 UI스크린 채널방식으로 개발해 모든 이용자에게 편리한 시청 경험 제공, CMB 방송 가입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단말 무상 보급 등 획기적인 차별화 포인트를 담았다.

레인보우TV는 기존의 국내외 OTT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내용 외에 앱TV 개념으로 미디어, 커머스, 지역정보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CMB는 레인보우VOD 채널은 무료로 풍부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케이블VOD 홈초이스의 앱인 오초이스를 탑재해 3만여편의 영화, 드라마, 연예오락 콘텐츠를 1년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오초이스에 별도 가입할 필요 없이 레인보우TV 최초 시청 시 CMB 가입자 인증만 하면 오초이스 앱을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한 이용자 취향별로 트로트TV, 낚시TV, 바둑TV, 스포츠TV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채널별로 담고 있으며 역시 무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향후 TV별 전문 앱으로 구성해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OTT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일반 PP들에게도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전략이다.

커머스 분야의 레인보우쇼핑은 지역의 특산물을 유통하는 창구다. CMB 방송권역의 농수특산물과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들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징적인 것은 상품 정보를 생산자들이 직접 업로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발돼 있다는 점이다. 유통 과정을 줄이면서 상품의 이익률을 올릴 수 있고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요금으로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다. 상품 주문도 QR코드를 통해 모바일에서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QR코드 주문이 어려운 고령층 이용자를 위해 전화 주문도 열어 놓았다.

지역정보 분야의 우리동네클래스는 지역의 전문가들이 레인보우TV에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는 대전지역의 A씨는 레인보우TV의 콘텐츠 제작 매뉴얼에 따라 5~10분 이내의 간단한 운동법 관련 영상 클립을 제작해 업로드한다. A씨의 영상은 지역의 레인보우TV 이용자들에게 제공된다.

여기에다 레인보우 OTT 채널에는 아마존의 프라임비디오, 왓차, 쿠팡플레이, 유튜브 등의 OTT가 기본 탑재돼 있고 안드로이드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OTT 서비스들을 받아 별도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크롬캐스트 기능을 통해 핸드폰으로 시청 중인 OTT 콘텐츠들을 TV로 손쉽게 캐스팅해 시청할 수도 있다.

CMB는 레인보우TV 플랫폼 안에 다양한 제휴를 통해 게임, IoT 서비스 등 다양한 앱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레인보우TV라는 하나의 커다란 앱 안에서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전략이다.

CMB가 손꼽는 레인보우TV의 또다른 특징은 스크린 채널이다. 기존 OTT 및 셋톱박스는 메인화면에서 여러 단계의 뎁스를 거쳐 콘텐츠를 찾았던 방식이지만 레인보우TV는 실시간 채널의 재핑처럼 콘텐츠 또는 앱의 장르를 채널처럼 펼쳐놓아 누구나 쉽게 콘텐츠 접근이 용이하도록 UI UX 경험을 제공한다. 남녀노소와 관계없이 콘텐츠 접근을 획기적으로 쉽게 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CMB는 케이블 최초로 도입되는 스크린 채널 방식 UI 운용을 통해 이웃의 직접 생산 콘텐츠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제휴하는 앱사의 종류가 더 늘어나는 대로 지속적으로 스크린 채널을 확대 운용해 이용자 시청 편익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이한담 회장은 레인보우TV를 통해 지역사회 우리 이웃들의 다양한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을 담아내는 소통 창구의 혁신 플랫폼을 제공하겠으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함께해 온 케이블TV의 기본에 다시 집중해 우리 이웃을 위해 진심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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