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MBC 해체 촉구
권성동 “野 유튜브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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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2022.9.24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MBC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거짓과 조작, 선동으로 시청자와 국민을 농락한 MBC는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MBC는 차라리 델리민주와 통폐합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시청자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하겠다’던 MBC의 막장 거짓 비전에 대한민국 전체가 농락당하고 있다”며 “상상력은 ‘조작’으로 변질됐고 창의성은 ‘선동질’이 됐으며, 시청자의 삶은 ‘짜증나는 삶’이 돼버렸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최근 MBC 프로그램 ‘PD수첩’이 김건희 여사 대역을 쓸 때 대역 표기를 안 한 부분을 지적하며 “명백한 방송심의 규정 위반임에도 마치 해당 직원의 작은 실수인 양 치부하는 모습이 전형적인 북한식 기만술을 보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거짓 선동방송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는 MBC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조작본능이 진화하고 있다”며 “‘몰래카메라’로 재미를 보더니 ‘사기카메라’도 모자라 ‘조작카메라’까지, 그야말로 불사조를 능가하는 ‘몰사조(몰래·사기·조작)’ 괴물이 돼버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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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가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4일 국정감사를 위해 MBC를 방문했을 때 입구에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양심없는 국민의힘 돌아가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며 “국회의원이 법으로 규정된 국감을 하려고 방문했는데, 이것마저 시비거리로 삼으며 스스로 무법지대임을 자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이재명 후보의 논란에 대한 MBC의 보도 횟수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MBC의 편파방송을 보라. 소위 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의혹이 터졌을 때 10일 동안 보도건수는 고발사주는 35건, 대장동은 11건”이라며 “방송순서를 보면 고발사주는 톱만 5일인데 비해, 대장동은 가장 선수위가 3번째, 12번째 이후 보도는 4일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보도 내용은 더욱 한심하다. 고발사주는 ‘경선뇌관’, ‘윤 총장의 책임’, ‘윤 총장 주범 가능성’으로 몰아갔는데, 대장동은 ‘야당의 공세’, ‘이 지사 정면돌파’, ‘추가의혹 없음’으로 정치적 마사지를 했다”며 “뉴스의 가치를 판단할 능력의 부족인가. 아니면 언론으로서 양심의 부족인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방송심의규정’은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형평성·객관성의 지향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며 “MBC는 이 중 하나도 지키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치어리딩에 바빴다. 민주당 유튜브 노릇이나 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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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대출 문화방송 편파방송조작 진상규명위원장, 박성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문화방송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와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국민의힘 #MBC #김기현 #권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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