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계속 망가뜨리고 있다”면서 “국민의 함성에 대해서 물대포와 최루탄과 곤봉으로 이기려 했던 대통령들, 국가 정보기관을 동원해 정치를 장악하려고 했던 대통령들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불행한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는 역사를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제3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세상에 어느 정권, 어떤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이렇게 유린한 적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정조사에서 증인의 선서 거부는 대놓고 진실을 말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이고,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대놓고 증인을 감싸고 변호하는 변호인단의 모습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무너지면 민생이 무너진다. 민주주의가 없으면 세금을 거둘 땐 중산층과 서민이 맨 먼저이고, 세금을 쓸 땐 재벌과 부자들이 맨 먼저인 나라는 절대로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민주주의가 바로 서야 복지국가가 실현된다. 민주주의 없는 복지국가는 이 세상에 없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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