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가정보원 개혁 촉구 2차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전국 시·도당에 집회 참석을 독려하면서 당원 총동원령을 내린 결과 소속 의원 115명과 시민 3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장외 집회는 의원단 합창과 홍보 동영상 상영 등 문화제 형식으로 열렸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민보고대회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 등 국가문란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성역 없는 엄중한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상황까지 오는 동안 침묵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민의 정당한 요구에 따른 국정조사를 통해 유린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서민 등골만 빼는 세금폭탄, 세제개편을 민주당은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그 목표가 달성되는 날까지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국회와 광장을 오가면서 광장과 국회를 넘나들면서 끝까지 국민과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집회가 끝난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촛불집회에도 대거 참석했다.

서울시청 광장 맞은편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는 촛불집회를 겨냥한 보수단체 회원들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