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개성공단에서 열리게 될 제7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의 준비 절차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통일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7차 실무회담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8일 7차 실무회담을 수용한다는 우리 측의 전통문을 접수했다는 내용과 함께 “아량과 대범한 제안에 찬물을 끼얹는 말을 삼가 달라”는 경고성 내용을 보낸 사실을 9일 뒤늦게 공개했다.

우리 정부는 8일 오전 10시 40분경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의 7차 실무회담 제의를 수용한다는 전통문을 북측에 전달했다. 이에 북측은 오후 5시 40분경 좋은 결실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회신문을 우리 측에 보내왔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9일 “어제 우리 측이 접수한 북한 전통문의 일부 표현이 상호 존중의 자세에서 벗어난 표현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7차 회담에서 쌍방이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북측 단장 앞으로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을 하루 늦게 공개한 데 대해선 “판문점 채널을 통해 우리 의견을 전달한 후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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