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장 ‘세계순례대회’ 9월 개막

국내 각 종단 지도자들과 다양한 멘토들이 함께 240㎞의 국토를 걷는 ‘2013 세계순례대회’는 올해 ‘아름다운 순례, 홀로 또 함께’라는 주제로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된다.

천주교·원불교·기독교·불교 등이 대화와 소통을 위해 전주와 익산, 김제, 완주지역의 다양한 성지를 연결해 만든 길이다. 각 종단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유적지를 체험하며 타종교를 서로 이해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순례코스는 전주 한옥마을을 출발, 완주 송광사-익산 천호성지-나바위-미륵사지- 김제 금산사-모악산을 거쳐 전북도청으로 들어오는 순서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청소년 순례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 순례 기간에 다양한 멘토와 종교지도자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끈다.

행사는 9월 28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7박 8일간의 도보순례를 진행한 뒤 10월 5일 ‘순례포럼’ ‘순례 한마당’ 등으로 폐막한다. 전북도는 올해 순례대회에 1만 500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순례길 조성과 주변 숙박시설 점검 등 막바지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