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방사능 유출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흰색 연기 같은 수증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 SBS 뉴스 캡쳐)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일본 방사능 오염물질 제거 비용이 약 5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최대 5조 1300억 엔(약 57조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고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현 한 곳에만 투입되는 비용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이후 일본 정부가 3년간 투입한 금액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사고에 의한 연간 방사선 피폭량을 1mSv(밀리시버트) 미만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국가가 직접 오염물을 제거하는 특별구역에서 1조 8300억~2조 300억 엔, 그 외의 지역에서 7000억~3조 1000억 엔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의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르고 있고, 그 양은 시간당 2170mSv에 달한다고 일본 NTV가 24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지하 저수조에 보관해둔 1만 3000톤의 오염수 중 120톤가량이 땅속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