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연세대학교에서 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이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왕젠조우 중한우호협회장, 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 (사진제공: 한중우호협회)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 등 방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리샤오린(李小林, Li Xiaolin)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 및 왕젠조우(王建宙, Wang Jianzhou) 중한우호협회장과 양국 간 교류활성화 방안에 대해 환담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한-중 우호 교류 행사를 함께했다.

박 회장은 24일 오전 연세대학교에서 리샤오린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대표단과 중국 어린이들이 그린 작품 전시회를 관람하고, ‘중국의 꿈, 세계의 꿈(中國夢, 世界夢)’을 주제로 한 리회장의 특강과 리회장의 ‘명예 연세인(Distinguished Honorary Fellow)’ 증서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번 중국대표단의 연세대학교와 교류 행사는 한중우호협회장인 박삼구 회장의 특별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시회에는 중국의 지적장애 어린이들이 그린 작품 38점이 소개됐다. 이 작품들은 지난해 7월 금호타이어가 중국내 사회공헌을 위해 조성한 ‘미래는 어린이 세상(Future Belongs to Children)’ 기금의 지원을 받은 중국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23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중국대표단과 함께 만찬을 갖고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등 교류활성화 방안에 대해 환담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있었던 아시아나 HL7742기 사고와 관련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사고 수습 현황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부터 한중우호협회를 이끌어 온 박삼구 회장은 중국 측 파트너인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함께 중국내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왔고, ‘전국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대회’, ‘중국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두 나라의 청소년 교류 사업을 확대해오고 있다.

리샤오린 회장은 리셴넨(李先念, Li xiannian, 92년 작고) 전 중국국가주석의 막내딸로 태자당 출신의 중국 외교 실세다. 리 회장은 중국 우한대학을 졸업하고 주미 중국대사관을 거쳐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처장, 부회장을 역임한 후, 2011년 9월부터 협회를 이끌고 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中国人民对外友好协会, The Chinese People’s Association For Friendship with Foreign Countries)는 명실상부한 ‘중국 민간외교의 사령탑’으로 산하에 중한우호협회, 중미우호협회, 중일우호협회 등 각국 우호단체 46개를 두고 있다.

왕젠조우 회장은 차이나모바일 회장을 역임했고, 2012년 7월부터 중한우호협회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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