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타이어 기술력의 산실로 자리매김

▲ 금호타이어 김창규 사장이 지난달 30일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호타이어)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가 2일 업계 최초로 수도권에 중앙연구소를 오픈하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 명가 금호’로의 재도약을 선포한다.

5년여의 기간을 통해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에 설립된 중앙연구소는 대지면적 3만 4873㎡에 연면적 2만 2823㎡ 규모로, 연구동, 실험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외 약 60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업계 최고의 슈퍼컴과 최첨단 물리시험 설비, 화학시험 및 기기분석 설비, 특성연구 시험설비 등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핵심기술 연구 기능을 수행한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중앙연구소 오픈을 통해 2016년까지 기술력 강화와 우수 인력을 양성하여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2018년까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신제품 개발로 성과를 창출하게 된다.

중앙연구소는 미국 애크론의 북미기술연구소(KATC),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기술연구소(KETC), 중국 톈진의 중국연구소(KCTC), 광주퍼포먼스센터를 이끌어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컨트롤 타워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번에 건립된 중앙연구소를 기초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메인 R&D센터로 삼고, 기존에 운영하던 광주 연구소를 완제품 평가 및 품질 모니터링 등 퍼포먼스 센터로 운영하는 투트랙(Two-track) 체제로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광주퍼포먼스센터는 생산공장과 전용주행시험장(Proving ground)의 특성을 살려 전문 테스트 센터로서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기술지원 중심 인력들이 상주해 완제품 성능평가 설비운영과 시제품 제조, 양산 제품 성능품질 모니터링 등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로써 R&D 중심의 중앙연구소와 전문 퍼포먼스 센터로 특화된 광주연구소 투트랙 체제로 긴밀히 협력하며 연구 개발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의 R&D 네트워크 강화 전략은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는 수도권에 근접한 지리적 이점 등을 살려 신제품 개발과 핵심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게 된다. 중앙연구소는 연구 인력 및 첨단설비 확충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타이어 기술력의 메카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는 것이 바로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이번 중앙연구소 건립으로 연구개발 기반을 새롭게 확충한 만큼 추후 해외공장 증설, 해외 완성차 업체 OE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다각도로 기업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F1 레이싱 타이어, 런플랫 타이어, 전기차(EV)용 타이어 등을 개발하며 앞선 기술력을 선보여온 금호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S-UHP 타이어 엑스타 PS91 등 고성능 신제품을 내놓으며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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