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 2659억원에 52.56% 지분인수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플래닛이 18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국내 최대 음원유통서비스 업체인 멜론과 가수 아이유와 가인의 소속사이기도 한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이로써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 에퀴티 파트너스(AEP) 손으로 넘어갔다.

이와 관련 SK플래닛은 로엔이 지분 52.56%를 2659억 원에 AEP 계열사인 ‘스타 인베스트 홀딩스 리미티트(SIH)’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결정에 따라 SK플래닛의 지분은 67.56%에서 15%로 감소했다.

지난 2011년 10월 1일 SKT로부터 SK플래닛이 분할되면서 로엔은 SK그룹의 증손자회사가 됐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하거나 매각해야 한다. 이에 따라 로엔의 지주회사인 SK그룹은 오는 9월 30일까지 로엔의 지분을 100% 사들이거나 매각해야 했던 상황이다.

SK그룹은 두 가지 방법 중 로엔을 매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지난 5월부터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은 “지분 매각은 로엔의 성장발전을 고려하면서 SK플래닛의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SK플래닛은 동아시아,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포함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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