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브로드가 국내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새로운 ‘수화 통역화면’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로운 방식의 수화통역 화면을 적용한 티브로드 서울뉴스 방송장면. (사진제공: 티브로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최근 대대적으로 사용자환경(UI)을 개편한 티브로드(대표이사 이상윤)가 이번에는 장애인 방송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선다. 티브로드는 국내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새로운 ‘수화 통역화면’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국내 방송 수화 통역은 송출 화면 우측 하단에 작고 둥근 화면을 별도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 청각 장애인들이 방송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반면 이번 티브로드가 지역채널 4번에 도입한 수화 통역화면은 크로마키 기법을 이용해 수화 통역관이 프로그램 화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크기도 커져 명확한 전달이 가능해졌다.

성기현 티브로드 커뮤니티 본부장은 “티브로드는 6월 말부터 자막 방송과 화면 해설, 수화 통역 3가지 방식으로 방송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현재 35%~40% 수준인 장애인 시청지원 프로그램들을 더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농아인협회는 티브로드의 새로운 수화 통역화면이 장애인들의 TV 시청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다른 방송사로도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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