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채널 ‘최일도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한 배우 성병숙. (사진출처: C채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최근 명품 배우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성우이자 배우인 성병숙이 자신의 안타까웠던 과거사를 잔잔히 털어놓았다.

C채널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한 성병숙은 “(처음 성우가 된 이후) 만화영화를 많이 했었다. 이상한 나라 폴에서는 버섯돌이, 또 찰리브라운에서는 피아노 치는 똘똘이 역할을 했었다”고 전했다.

고려대 출신 재원인 성병숙은 영화 ‘해운대’ ‘황해’ 등은 물론, 드라마, 연극까지 섭렵한 데뷔 37년차 성우 출신 배우다.

성병숙은 자신이 연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늙은 부부이야기라는 연극을 했어요. 그걸 본 캐스팅 디렉터가 선생님 혹시 영화하시지 않으시겠어요. 그래서 ‘네, 기회 닿으면 할게요’ 그랬는데 섭외 온 게 ‘해운대’였다”고 설명했다.

배우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선 “우리 엄마가 치매 걸리셨어도 객석에 앉아서 봤던… 거의 끝 무렵에 엄마 앞에서 연기했을 때 그리고 치매에 걸린 엄마가 앉아서 제 연극을 볼 수 있었을 때가 제일 행복했어요”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성병숙은 이혼 후유증과 극복 방법에 대해 조언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병숙은 “나는 이혼할 때마다 돈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두 번째 결혼에는 정말 잘 살고 있었는데 왕비에서 하녀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성병숙은 “사실 나는 그만한 돈을 만져본 적은 없지만, 남편이 남긴 빚이 100억 원 가까이 됐다. 채권자들이 생방송 현장에도 찾아와 돈을 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그때 남편은 해외로 도망간 상태였다. 당시 이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내가 떠맡아야 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일어난 성병숙은 지금은 딸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고 전했다. 그리고 자신의 실제 나이 보다 한참 젊어 보이는 비결에 대해서는 “욕심 부리지 않고 사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은 매주 월,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케이블채널과 IPTV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재방송과 함께 홈페이지,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다시 보기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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