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는 지난 2008년부터 관내 240여 개의 약국에 불용의약품 수거함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초구청)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서초구가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을 ‘불용의약품 수거의 날’로 지정해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올바른 의약품 사용과 가정에서 발생하는 불용의약품을 안전하게 폐기하는 시스템 홍보를 위해 ‘불용의약품 수거의 날’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불용의약품은 처리방법이 없어 하수도로 배출되거나 생활쓰레기와 함께 매립돼 환경오염의 원인이 됐다.

또한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위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정·교육시설 내 중독사고’ 551건 중 의약품에 의한 중독사고가 111건(20.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관내 240여 개의 약국에 불용의약품 수거함을 두고 운영 중이다”며 “의약품은 사용기한이 지나거나 용도를 알 수 없을 때는 과감히 버리고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불용의약품 수거의 날’ 지정으로 사용할 수 없는 약에 대한 안전한 배출인식을 확산시키고 우리 가족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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