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을 찾아 지역주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나눔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건보공단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의료진들은 최근 북한의 급격한 정세 변화로 인해 시름에 잠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안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치과, 가정의학과 등 5개 과목에 걸쳐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현내면에서 평생을 살아온 임(92세) 씨는 “병원에 가고 싶어도 병원이 멀어서 가지 못해 큰 병이라도 걸렸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늘 안과와 치과, 초음파 검사까지 해봤는데 건강하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며 기뻐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우리 공단의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은 지난 2009년부터 130여 차례에 걸쳐 산간벽지와 낙도 주민, 다문화가족 등을 위해 꾸준히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환경과 지리적인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을 찾아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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