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일간 원내대표 마무리 소회

▲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임기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임기 마무리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135일 동안 민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은 소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은 60년 역사의 민주당이 민생을 책임지는 새로운 정치를 수행하려는 의지와 역량을 갖춘 정당으로 환골탈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새 지도부가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서 민주당을 혁신시켜줄 것을 기대하고 당부한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모든 특권과 사욕을 내려놓고 국민의 어려움을 살피는 봉사하는 자세로 나가야 한다”면서 “소모적인 이념논쟁, 계파갈등, 대결정치 등 민생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성과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합의추대 ▲정부조직개편안 협상 ▲새 정부 인사청문회 ▲추경 및 경제민주화 법안 합의 처리를 꼽았다.

박 원내대표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대통령의 불통 인사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불통인사를 강행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 원내대표는 지난 9일 민주당의 새 사무총장으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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