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김승환 전라북도교육청 교육감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도내 학부모들에게 “학부모님, 선생님의 자존감을 지켜주세요”라는 당부의 편지를 보냈다.

김승환 교육감은 편지에 “가정의 달인 5월은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날이 많지만 사랑과 존경, 보람과 자부심으로 모두가 행복해야 할 이 시기가 매우 불편한 분들이 있다”며 “바로 스승의 날을 앞둔 우리 선생님들이다”라고 했다.

이어 “일부 학부모들의 과열된 자녀사랑과 교육열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접대문화와 연결되면서 가장 깨끗해야 할 교육계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면서 “돈이나 선물을 통해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구하는 것은 내 아이의 자존감을 스스로 깎아 내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공적 영역 중에서도 특히 교육계의 청렴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것은 바로 교육현장의 한 가운데에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당당하고 떳떳한 전북교육을 물려주고 싶다”며 “우리 아이들이 맑고 따뜻한 교육 분위기 속에서 건강하고 당당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력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전북교육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희망과 기대가 감동의 현실로 이어지도록, 저와 학교 현장의 모든 선생님들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편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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