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엔 최경환-김기현, 출사표 던질 예정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이주영(4선, 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이 오는 15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정책위 의장 후보로 짝을 이룬 장윤석(3선, 경북 영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의원은 ‘불이본(不貳本)의 소명으로 함께하는 정치’라는 제목의 출마선언문에서 “정책위 의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4선의 이주영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3선의 장윤석은 공약실천의 핵심인 정책과 예산에 대해 누구보다 큰 전문성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새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선출되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에 필요한 것은 경직성, 폐쇄성, 일방주의와 같은 위험한 리더십이 아니라, 유연성, 개방성, 상호주의와 같은 계파 초월의 합리적 리더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른바 ‘박심(朴心)’ 논란을 의식한 듯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시작될 무렵부터 듣기조차 민망한 ‘친박, 신박’이란 신조어가 회자된 점에 대해 저희부터 엄숙히 반성한다”며 “다른 후보들께서도 국민이 원하는 정책정당으로서의 단합된 새누리당이 될 수 있도록 해묵은 계파 논쟁 종식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개혁 과제로 ▲적시정책(Just-in-Time Policy, 適時政策) 정당으로의 혁신 ▲‘정책조정위’ 실질화, ‘상임위 중심주의’ 정립 ▲당정청 관계를 호혜적이고 유기적인 위상으로 정립, 대정부 정책 조정기능 적극 활성화 ▲대선 공약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지원체제 가동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과 함께 2파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최경환(3선, 경북 경산청도) 의원은 이날 오후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김기현(3선, 울산 남구을) 의원과 한 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