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심 등 쟁점 놓고 공방 가열
경제민주화도 입장차 드러내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한 이주영 의원은 ‘최경환 우세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언론에서) 우세론이라는 것을 내세우고 있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며 “제가 판단하기에 제가 더욱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일대일로 의원들을 더 많이 접촉해왔고, 이제 표심을 확인하고 있다”며 “있지도 않은 박심 때문에 의사표시를 꺼리는 점이 좀 있다”고 주장했다.
박심 논란과 관련해 그는 “계파를 선거에 이용해 세력화하는 것이 가장 버려야 할 계파 정치”라고 했다. 새누리당에 아직도 계파 정치와 구태 정치가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선거에서 그런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최경환 의원은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지금 현재는 당청 관계가 명확히 분리돼 있기 때문에 청와대가 당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다만 청와대로서도 어떤 원내대표가 국정 운영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을까 하는 정도의 희망사항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김무성 의원의 지원 여부에 대해 “그분도 당의 중진의원이고 원내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나서서 누구를 지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다만, 그분하고 이미 7~8년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오랜 동지적 관계를 가지고 제가 존경하는 정치 선배이기 때문에 심정적으로는 지원해주고 계시지 않겠느냐”고 했다.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도 두 사람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당내 합의로 나온 공약은 지켜야 한다”며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공감이 이뤄졌을 경우에 수정이 돼야지 일방적인 수정론에 밀려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설령 약한 법이 된다고 해도 현실 적용에서 문제가 많은 법이라면 그 문제를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해가면서 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며 “그래서 하지 말자는 것도 아니고, 그런 문제제기가 있으니까 충분히 고민하면서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