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화제가 됐던 창작뮤지컬 ‘샤우팅’이 1년여 간의 준비를 끝내고 12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승리(19)와 함께 주연으로 나서기로 했던 대성(20)은 11일 SBS ‘패밀리가 떴다’ 촬영 후 이동 중 갑작스런 빗길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어 출연이 무산됐다.

승리는 공연 전날 멤버들의 응원이 있었냐는 질문에 “탑형은 ‘대성이가 없더라도 대성이 몫까지 더 열심히 하라며 그 모습이 너와 대성이를 위한 모습인거 같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솔로앨범 준비가 한창인 지드래곤은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보러가지 않을 것’이라며 리더 형답게 얘기해 줬고, 태양 형은 ‘하던 대로만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해줬다”며 멤버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장 어린 동생이기 때문에 배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덧붙였다.

대성의 대타로 나선 강인영은 “대성과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고 더 멋진 무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빅뱅 멤버들의 까메오 출연 부분과 관련해 설도윤(설앤컴퍼니) 대표는 “깜짝 무대는 원래는 예정에 있었지만 어제 사고로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 오늘 다시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누군가 까메오로 서게 되면 하루 전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첫 공연에서 승리는 대성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각오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승리는 작년부터 준비한 뮤지컬 ‘샤우팅’에 대해 “애착이 많이 있었다.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같이 서게 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배우들이나 스텝들이 함께 힘들어하는 것은 대성이 형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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