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던 신학대생 손자가 잠자고 있던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신학대생 손자는 불교신자인 할머니에게 종교문제로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B(90)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신학대생 A(2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신학대생 A씨는 지난 29일 오후 7시 30분께 부산 북구 모 아파트에서 주방에 있던 흉기로 B할머니의 가슴을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자신이 할머니를 찔렀다며 112에 자진 신고한 A씨는 사건현장에서 붙잡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처가 깊어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결과 환청 등 정신분열증으로 5년 전부터 치료를 받아오던 A씨는 모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사건당일 퇴원한 그는 부모님이 일을 나간 사이 평소 종교문제로 불만을 품고 있던 할머니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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