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스-멀티유즈 대표사례로 수익구조 발판 마련 호평

▲ 일본 베스트셀러인 카마타 토시오의 소설 ‘29세의 크리스마스’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싱글즈’가 오는 5월 서울과 일본 도쿄에서 동시 개막한다. (사진제공: (주)악어컴퍼니)

일본의 끊임 없는 러브콜로 도쿄 롯폰기서 첫 공연 펼쳐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일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한국 창작뮤지컬 ‘싱글즈’가 역수출돼 오는 5월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 개막한다.

일본 작가 카마타 토시오의 소설 ‘29세의 크리스마스’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싱글즈’는 현지 언론과 국내 뮤지컬에 관심이 높은 팬을 중심으로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Multiuse)의 대표적 사례인 ‘싱글즈’는 일본의 인기 소설이 국내 창작 뮤지컬화 되는 과정을 거쳐 결과적으로 일본에 문화 콘텐츠를 역수출하게 된 것이다.

CJ E&M 공연사업부문과 일본의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 Amuse’사(社)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일본 도쿄 롯폰기에 개관하는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에서 공연을 펼친다.

오는 5월 24일부터 6월 16일까지 상연될 뮤지컬 ‘싱글즈’는 서울에서 공연하는 전 배우가 동일하게 출연하며 2팀이 교대로 공연을 펼친다.

이미 NHK, TV ASAHI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지만, 실제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몇 년간 K-POP과 아이돌 가수들의 국내 뮤지컬 무대 데뷔 등을 통해 일본 팬들의 국내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공연 제작사인 (주)악어컴퍼니는 “뮤지컬 ‘싱글즈’의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양국 간에 국적을 뛰어넘는 문화교류를 지속해 앞으로 국내 뮤지컬 산업에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뮤지컬 ‘싱글즈’는 김지우, 전혜빈, 이종혁, 손호영, 강동호, 앤디(신화) 등 수많은 스타급 배우들이 캐스팅돼 매 시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일본 원작 소설을 각색한 탄탄하고 재기발랄한 스토리는 2030세대 연인 관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대표적인 로맨틱코미디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게 했다.

창작 뮤지컬 히트메이커 장소영 음악감독이 작곡한 17개의 뮤지컬 넘버는 들으면 들을수록 사랑스럽고 청량감이 느껴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초연된 해 국내 유수의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며 단연 최고의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임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뮤지컬 ‘싱글즈’는 평균 유료 객석점유율 95%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겸비한 원소스-멀티유즈 수익구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뮤지컬 ‘싱글즈’의 매력포인트는 남녀 누구나 즐겁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라는 점이다. 하루아침에 애인으로부터 이별을 선고받고 좌충우돌 고된 직장 생활을 버티는 주인공과 그녀의 친구들은 딱 봐도 지금 내 옆에 있는 친구와 닮아 왠지 모를 동병상련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평소 상상과 꿈속에서만 수도 없이 실행했던 것을 거침없이 실천에 옮기는 주인공을 보면서 일종의 대리 만족을 맛보게 된다.

2030세대라면 누구나 그 시기에 겪게 되는 시련과 방황, 사랑과 결혼에 대한 속사정을 리얼하고 흥미진진하게 표현해 관객은 마치 현실 속의 자신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번 서울공연은 5월 11일부터 오픈런으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프리뷰 티켓 오픈은 18일 오전 11시다. 5월 11일과 12일, 3회 차에 한해 프리뷰 50% 특별 할인이 적용돼 전석 2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기간 이후 서울 본 공연 티켓 예매는 23일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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