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스님 코스요리 등 일반에 공개

▲ ‘파인 다이닝 갈라 위크 2013’ 포스터. (사진제공: 비즈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힐링’ 푸드인 사찰음식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파인 다이닝 갈라 위크 2013(Fine Dining Gala Week2013)’이 오는 5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무료로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웰빙 음식인 사찰음식문화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사찰음식은 1700년 동안 전해 내려온 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이자 건강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사찰음식의 대가인 한국전통사찰음식보존회 회장 선재스님이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방향과 트렌드, 비전을 제시하고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제철 사찰음식 코스를 진귀한 재료로 구성했다.

주최 측은 한식의 세계화란 타이틀에 걸 맞는 전시 오프닝 리셉션과 갈라 디너 행사에 국내 와 해외 유력 언론의 기자들과 국제적인 음식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식의 우수성과 미(美)적 요소, 독창성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또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월 7일에는 ‘갈라 디너’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사찰음식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날 갈라 디너 메뉴는 쑥 콩죽과 고구마묵, 두릅 호박잎 구이, 냉이만두, 표고버섯 냉면 등 깔끔하고 건강한 음식들로 코스를 구성했으며 디저트를 포함해 9코스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도자부문 최초로 국내 유일의 중요무형문화재 사기장 105호로 선정된 백산(白山) 김정옥 선생과 그의 아들 우남 김경식 선생의 작품들이 한국사찰음식과 함께 선보이는 역사적인 전시로 기획돼 눈길을 끈다.

조선 백자의 혈통을 이어온 김정옥 선생은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과 토론토왕립박물관, 프랑스 쉐브르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에서 상설 전시돼 조선도자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알리고 있다.

오는 5월 1일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전시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선 경매행사’가 진행된다. 경매에서 얻은 수익은 동물자유연대 후원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안휴 씨는 “‘파인 다이닝 갈라 위크2013’은 단순히 맛과 식도락의 대상을 넘어 모든 생명에 감사하는 수행식인 사찰음식을 통해 음식을 대하는 자세와 철학을 공감하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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