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사찰음식대축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선보여”

▲ 2013사찰음식대축제 포스터.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계가 세계화에 힘쓰고 있는 사찰음식이 문화 아이콘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에 조계종이 사찰음식을 연구하고 보급해온 스님들을 초대해 사찰음식대축제를 개최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최한 2013 사찰음식대축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봉은사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시와 체험, 교육, 경연 등 사찰음식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전시행사는 사찰음식의 원형과 전통을 이해하고 현대적인 변화를 알 수 있는 5가지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부처님의 공양’은 부처님 시대의 공양과 변천, ‘힐링 밥상’은 고혈압, 면역력 저하 등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에 좋은 5가지 음식을 소개하며, 유명 사찰의 특색 있는 음식은 ‘사찰음식 칠보전’에서 만날 수 있다. 또 계절별 대표 음식 사진을 전시하는 ‘사찰음식 계절밥상’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체험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사찰음식 OX퀴즈, 채소 얇게 썰기 등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발우공양 체험은 사찰음식의 정신을 선양하고 세계화를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8~9일에는 조계종이 처음 개최하는 사찰음식경연대회가 열린다.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열리며, 개인전은 손으로 집어 한입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한입요리’가, 단체전은 주 요리와 곁들이 음식으로 구성한 ‘한상차림’이 경연 주제다.

교육행사인 사찰음식 명인 강좌는 사찰음식 전문가 선재스님과 대안스님이 직접 시범을 보이는 자리로, 사전 신청을 해야 참석할 수 있다.

단장 정산스님은 “사찰음식은 단순한 먹을거리를 넘어, 수행자에게서 수행자로 천 년을 이어온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며 “내외국인들에게 사찰음식이 지닌 과학적 우수성과 건강한 맛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사찰음식의 문화관광적 활용방안’을 주제로 사찰음식 정기학술 심포지엄을 여는 등 사찰음식의 대중화에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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