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저변 확대 기여 및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 드높여

▲ 고려대 김병철 총장이 김연아(왼쪽)에게 공로패와 함께 기념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 고려대)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가 ‘피겨 여왕’ 김연아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고려대는 12일 오후 3시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고려대 재학 중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량으로 학교는 물론 국가의 명예를 드높인 김연아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김연아는 2009년 3월 고려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입학 후 2009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우승, 2009 그랑프리 시리즈 2회 우승 및 그랑프리 파이널대회 우승,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1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준우승 등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쇼트, 프리, 총점에서 모두 세계 신기록을 세운 이후 미국 여성 스포츠 재단, 미국 스포츠아카데미 등에서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돼 국제적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였다.

김연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서 IOC 프레젠테이션과 유치활동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및 스페셜올림픽 글로벌홍보대사, 청소년 올림픽 홍보대사,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위촉돼 우리나라 위상을 높였다.

김연아는 우수한 대회성적뿐 아니라 국내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관심과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으며 각종 공익활동 참여, 피겨꿈나무들에게 장학금 전달, 소년소녀 가장 및 희귀병 환우들을 위해 기부하는 등 선행으로 다른 학생의 귀감이 된 부분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11일부터 열린 2013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졸업식 참석을 포기했던 김연아는 이날 공로상과 함께 수령하지 못한 학위기도 함께 받았다.

고려대 김병철 총장은 1년 8개월이라는 공백을 깨고 재개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 선수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 총장은 “ 김연아 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국위선양을 하여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어떤 일이든 원하는 바를 다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모든 것이 자기와의 싸움이다. 현명하게 잘 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에 김연아 선수는 감사를 전하며 더욱 열심히 매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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