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서 ‘보란 듯’ 낙하산 훈련도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KN-08' 장거리 미사일이 2012년 4월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중국제 이동식 발사대 차량(TEL)에 탑재된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미사일을 격납고에 숨겼다가 끌어내는 행동을 반복하고 신의주에서 보란 듯이 낙하산 훈련을 하는 것에 대해 기만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다양한 미사일을 한·미·일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할 징후를 계속 보이면서 이들 나라에 피로감을 극대화하고 정보를 교란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복수의 언론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남도 일대에서 관측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TEL)도 수시로 장소를 옮기는 행동을 반복하며 한국과 미국의 피로감을 극대화시키려 하고 있다.

11일 교도통신도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군이 낙하산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군이 이처럼 조망이 가능한 곳에서 훈련을 하는 것은 드문 일로, 이 역시 과시용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이전과 달리 항행금지구역 설정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주변국에 혼선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항행금지구역 설정은 국제법으로 규정됐으며 인공위성이나 미사일 실험 발사시에는 비행기·선박 안전 운항을 위해 취하는 조치다. 북한은 1977년 ICAO, 1986년 IMO에 가입해 지난해 장거리 로켓 발사 시에도 이를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한 바 있다.

북한 미사일무수단 미사일 연료와 산화제 주입 유무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분석이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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