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동해 미사일 철수하지 않은 한 감시 태세 유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북한이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 작업을 일시 중단했고, 미군도 감시 태세를 한 단계 완화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이 미사일의 궤도를 지상 기지에 전하기 위해 발신하는 원격정보와 지상 기지의 통신관제 레이더 전파가 지난 20일쯤부터 수신되지 않고 있다.

이들 전파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 단계에 들어갔을 때 시험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한·미·일 3개국은 이를 계속 탐지해 왔다.

북한은 이달 초 무수단 미사일 2기를 강원도 원산 북쪽에 있는 미사일 기지로 옮긴 뒤, 연일 관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왔다.

다만 북한은 여전히 무수단 2기를 원산기지에 배치한 상태이고, 중거리 미사일 ‘노동’과 단거리 미사일 ‘스커드’ 등 총 7기를 함경남도에 배치해놓고 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동해안에 배치한 미사일을 완전히 철수하지 않은 한 군의 경계감시 태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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