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역사, 문화, 도시를 상징하는 6개의 구를 운반한 상징 인물들. ⓒ뉴스천지

1년 2개월여간의 공사를 마친 광화문광장이 1일 개방되자 하루 종일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준공을 기념하는 ‘광화문광장 새빛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한승수 국무총리,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1500여 명의 초청인사가 참석한 ‘광화문광장 새빛들이’는 서울시민의 희망이 광화문광장에서 빛으로 펼쳐진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오세훈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제 광화문광장은 서울의 상징가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징가로가 될 것”이라며 “국가가로를 가진 우리 국민 모두의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광화문광장이 참여와 소통, 누구에게나 열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광장으로 자리잡아 가길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상징인물들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 도시를 상징하는 ‘빛의 구(球)’ 6개를 특설무대에 마련된 거치대까지 운반했다.

‘빛의 구’를 운반한 상징인물에는 윤경빈 전 광복회장과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농구선수 이상민,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 서울시 장애극복상 수상자 나사렛대 안영희 교수, 광화문광장그림그리기대회 최우수상 수상자 이수현 어린이가 선정됐다.

특히 6개의 ‘빛의 구’가 특설무대의 거치대에 안치된 후에 무대 뒤편에 설치된 ‘빛의 문’이 열리면서 광화문광장에 빛이 쏟아지는 ‘새빛들이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서울 시민들의 손도장이 찍힌 대형 태극기도 선보였다.

또한 행사는 세종문화회관 합주단과 어린이합창단, 서울시 아버지합창단·어머니합창단,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시민합창단 300명의 축하공연이 있었고, 시민합창단과 가수 패티김 씨와의 합동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서울시는 광화문과 관련된 사진전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화문과 육조거리 일대의 변화 모습을 기록한 광화문 사진전은 광화문광장 시작지점에서 열리며, 발전된 광장문화를 가진 유럽 여러 광장의 모습을 담은 유럽광장 사진전은 해치마당 갤러리에서 열린다.
 

 

▲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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