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中 뤼순감옥서 100년 만에 부활
안중근 의사, 中 뤼순감옥서 100년 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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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문 여는 안중근 의사 전시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인 올해 10월 26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 있는 ‘뤼순 일아(日俄)감옥 구지(舊地)박물관(옛 뤼순감옥)’ 내에 안중근 전시관이 들어선다.

9일 광복회는 중국정부가 지난해까지 군사기밀 보호 등을 이유로 외국인 방문을 불허했던 뤼순감옥을 올해부터 개방한 데 이어 안 의사를 위한 항일열사 전시관을 설립하고 처형장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2007년 11월부터 안 의사 순국 100주년인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다롄대와 공동으로 뤼순감옥 내 전시관 설립과 처형장 복원을 추진해 왔다.

뤼순감옥은 안 의사가 1909년 중국 하얼빈역에서 조선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체포돼 순국할 때까지 5개월 간 수감됐던 곳이다.

안 의사 외에도 수많은 중국인 항일운동열사들이 일제에 의해 무참히 쓰러져간 뤼순감옥은 중국정부가 ‘뤼순 일아감옥 구지박물관’으로 정해 항일운동 관련 주요 국가문화재로 보존·관리해왔다.

박물관 내 2개 동에 들어서는 전시관은 총 600㎡ 규모로 안 의사의 항일운동 투쟁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실과 그가 일제에 의해 목숨을 잃었던 처형장, 그의 항일운동 정신을 기리는 추모공간으로 꾸며진다.

전시관에는 안 의사의 독립운동 관련 사료, 흉상, 안 의사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 등이 비치된다. 그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영상은 한국어·중국어·영어로 소개된다.

처형장이 들어서는 공간은 1910년 3월 26일 안 의사가 교수형을 당한 실제 위치로, 역사적 고증을 통해 교수대와 계단 등이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다. 단재 신채호 선생, 우당 이회영 선생 관련 자료도 함께 전시돼 만주벌에서 타올랐던 항일운동의 면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중국정부가 외국인 이름을 딴 전시관 설립을 제한하고 있어 전시관의 정식 명칭은 ‘국제항일열사전시관’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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