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연극 ‘대한국인 안중근’의 안중근 역을 맡은 최수종 씨가 처음으로 손도장을 찍어 화제가 됐던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가 전국 투어에 돌입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는 안 의사를 대표하는 손도장을 대형천(가로 30m, 세로 50m) 위에 그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국민들의 손도장으로 또다시 재현하는 행사다.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성신여대 객원교수) 씨가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에는 해외동포들도 참여해 ‘글로벌 프로젝트’로 치러질 전망이다.
행사 진행을 맡고 있는 대학생 문화창조 동아리 ‘생존경쟁’은 지난 4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전국 투어 첫 행사를 갖고 주말마다 6대 광역시, 백령도, 마라도, 독도 등 전국을 약 3개월 간 순회하며 손도장을 받을 예정이다.
‘생존경쟁’ 회장 류호진(24, 한양대 수학과) 씨는 “블로그(http://blog.daum.net/forahnjungkeun)를 통해 행사의 모든 진행과정을 공개, 네티즌 및 자원봉사자의 참여도 유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 약 3만여 명의 손으로 완성될 손도장 그림은 안중근 의사 의거일인 10월 26일 광화문 일대에서 약 한 달간 전시한 후 내년 완공 예정인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영구 전시할 계획이다. 또 행사 기간 중 모금함을 행사장 한편에 설치해 국민성금을 모은 후 안중근의사기념관 건립위원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 및 동양평화론을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젊은이들에게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디자인 된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그림을 티셔츠 및 차량용 스티커 등으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