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는 아름다운 자연 명소가 많다. 우리는 예부터 관동팔경, 금수강산 등 아름다운 자연과 사계절 내내 함께하고 있다. 단풍이 짙게 물든 자연에서 마음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또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이색 축제로 올 가을을 행복함으로 물들여보는 것은 어떨까. 천지일보에서 추천하는 가을 테마여행지를 찾아 가족·연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자.

‘이천쌀문화축제’ 왕의 쌀로 지은 꿀맛 같은 밥 한공기

▲ (사진제공: 이천 쌀문화축제 조직위원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쌀의 고장 이천은 가을이 되면 높고 푸른 하늘과 맞닿은 황금빛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임금님께 진상할 만큼 맛 좋은 쌀을 생산하는 이곳에서 ‘이천쌀문화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먼저 이천 쌀을 임금님께 올리는 장대한 진상행렬로 개막을 알린다. 또 쌀축제답게 먹거리도 풍성하다. 2000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을 만들 초대형 가마솥이 등장하는가 하면 600m에 달하는 형형색색의 무지개가래떡을 뽑아 현장에 있는 이들 모두가 모여 나눠 먹는다.

또 세계 각국의 쌀 요리를 고루 맛볼 수 있는 세계 쌀요리 경연대회장이 관람객의 발길을 이끈다. 이왕 이천에 들렀다면 사음동과 신둔면 일대 도예촌도 잊지 말자. ‘이천쌀문화축제’는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다.

‘강경발효젓갈축제’ 정주고 덤 받는 풍성한 인심

▲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200년 가까이 한국인의 식탁을 책임질 곰삭은 젓갈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돌아온다. 찬바람 부는 강경포구에는 김장철을 준비하기 위한 손길로 분주하다.

강경은 평양‧대구와 더불어 전국 3대 시장의 하나로 1930년대 최대의 성시를 이뤘다. 또 강경 젓갈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젓갈 담그기 비법은 50년 이상 이어져 오늘날에도 전국 제일의 젓갈시장 명성을 지키고 있다.

강경의 젓갈축제는 단순히 젓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젓갈로 김치를 담가갈 수 있는 것은 물론, ‘여고동창 가요제’ ‘젓갈5종경기’ ‘슬로우푸드 전시관’ ‘황포돛배’ ‘만선제&강경포구 재현’ ‘젓갈학교’ 등 5개 분야 74개의 행사가 마련돼 축제를 풍성하게 한다. ‘강경발효젓갈축제’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포구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불꽃축제’ 밤하늘에 오색찬란한 사랑 수놓다

▲ (사진제공: 부산문화관광축제 조직위원회)
부산 광안리 밤하늘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꽃이 피어오른다. 꼭 한번은 봐야할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질 곳은 바로 ‘부산불꽃축제’ 현장이다.

벌써 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사랑’을 주제로 진행된다. 여러 행사가 마련돼 있지만 하이라이트는 역시 ‘멀티불꽃쇼’다. 멀티불꽃쇼는 27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역대 최대의 불꽃 향연을 펼친다.

특히 이번 불꽃쇼는 사랑을 주제로 부산불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초대형 불꽃과 레인보우 불꽃을 비롯해 지난해보다 중대형 연화를 20~30% 보강해 역대 최고의 불꽃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26일 전야제 행사로 동방신기, 아이유, 리쌍 등이 출연하는 K-POP 콘서트’가 진행되며, 27일 식전행사로 거리퍼레이드와 불꽃음악회가 열린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