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는 아름다운 자연 명소가 많다. 우리는 예부터 관동팔경, 금수강산 등 아름다운 자연과 사계절 내내 함께하고 있다. 단풍이 짙게 물든 자연에서 마음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또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이색 축제로 올 가을을 행복함으로 물들여보는 것은 어떨까. 천지일보에서 추천하는 가을 테마여행지를 찾아 가족·연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자.

‘대나무골 테마공원’ 대나무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청정호수 담양호를 중심으로 추월산과 고시산 골짜기에 부챗살처럼 펼쳐진 분지에 자리 잡은 대나무골은 약 30년 동안 자라고 가꾼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봄이 되면 대나무밭에서 땅심을 뚫고 치솟는 죽순이 장관을 이루며, 텃새들이 찾아와 알을 품기도 한다.

대나무골 테마공원은 대나무를 주제로 조경됐다. 청량한 대숲 바람에 몸을 맡기고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대밭 사이 길’과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있다.

특히 이곳에는 야생 죽로차 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고유한 향의 차 맛을 느껴볼 수 있다. 테마공원답게 그린타운, 잔디 운동장, 집회장, 야외취사 등이 갖춰져 있다. KBS-TV 전설의 고향 ‘죽귀’, 영화 ‘흑수선’ ‘청풍명월’, MBC 드라마 ‘다모’ 등의 촬영지였으며, 지금도 각종 CF 촬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형형색색 가을 단풍 만끽

▲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설악산은 해발 1707m의 대청봉을 정상으로 하며, 대한민국에서 한라산과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바위가 많고 산이 험준해 다양한 등산로가 개발돼 있다.

설악산은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가장 짧은 시간에 설악의 참맛을 느낄 방법은 설악산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설악 케이블카는 성수기(여름 피서철, 가을 단풍철)와 주말에는 표를 끊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탑승이 가능할 정도로 탐방객이 많은 설악의 명소다. 케이블카를 타면 안내방송을 따라 주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권금성 일대의 깎아낸 것 같은 기암절벽을 구경하고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소공원 일대와 멀리 북쪽으로 보이는 저항령과 울산바위를 볼 수 있다.

‘외도 보타니아’ 아열대 서식 희귀식물의 천국

▲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에 자리 잡은 외도 보타니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있는 해상식물농원이다.

외도해상농원은 30년 전 한 개인이 섬을 사들여 정성으로 가꿔 관광농원으로 조성했다. 현재 약 4만 5천여 평의 동백숲이 섬 전체를 덮고 있으며, 선샤인ㆍ야자수ㆍ선인장 등 아열대식물이 가득하고 은환엽유카리ㆍ스파리티움ㆍ마호니아 등 희귀식물이 눈길을 끈다. 편백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과 정상의 비너스 공원도 이채롭다.

동백, 대나무, 후박나무 등 자생식물로 이뤄진 숲에는 동백새, 물총새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지방문화재 204호)이 발견돼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전망대 휴게실에서는 해금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고 조각공원, 야외음악당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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